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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대회 소개
이 글에서는 2005년부터 Science War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올해 5번째 경기를 맞고 있는 인공지능 대회에 대해서 소개 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 뉴스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가리킵니다. 로봇이 사물을 인식하고 알아서 움직이게 하는 것은 대표적인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예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검색엔진에서 단어를 검색할 때 어떤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장 위에 나타나게 하는 것도 인공지능의 일종이죠. 그럼 Science War에서는 어떤 인공지능을 통해 POSTECH과 KAIST학생들이 겨루게 될까요?
바로 게임 인공지능입니다.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할 때 바로 플레이어-플레이어간의 경기에 돌입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Computer라는 상대와 먼저 상대를 해서 적응을 합니다. 이때 Computer라는 상대는 인간이 플레이해야 할 스타크래프트를 컴퓨터의 연산으로 대신하는 하나의 인공지능인 셈이죠. Science War에서는 POSTECH과 KAIST의 인공지능 선수단이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매년마다 다르게 주어지는 게임의 Computer라는 존재를 만들고, 이것을 경쟁시키는 방식을 통해 승자를 가립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양측 인공지능 선수단에서 2인이 1조로 구성된 3개의 팀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양측 선수단에서 각 3개의 팀의 대진 순서를 정한 다음, 대진순서에 맞추어 서로의 인공지능을 겨루는 방식으로 먼저 2승을 하게 된 선수단이 이기게 됩니다. 보다 더 똑똑한 Computer를 만든 팀이 이긴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겠죠?
인공지능 대회 게임 및 규칙
이번 Science War에 사용될 게임의 이름은 슬라임워(Slime War)입니다. 게임 이름이 나타내는 바와 같이 슬라임 간의 전쟁을 통해 게임이 진행되는 전략 시뮬레이션 류의 게임입니다. 점수를 많이 얻는 팀이 이긴다는 것은 이전 Science War의 AI게임들과 유사하지만 양쪽 플레이어의 AI가 직접 겨룰 수 있다는 점은 예전 게임들과 다릅니다.
슬라임 워에는 여왕 슬라임과 일반 슬라임이 등장하며, 영토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일반 슬라임들을 이용해 여왕 슬라임을 지키면서 최대한 많은 영토를 확보해 보다 더 많은 슬라임과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어릴 적에 삼국지라는 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들께서는 여왕 슬라임은 군주, 일반 슬라임은 병사, 영토는 성이라고 생각하시면서 게임을 보신다면 보다 더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 게임은 9x9의 크기를 가진 정사각형 게임판 내에서 이동, 전투, 점령, 생성를 통해 진행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처음에 여왕 슬라임 하나와 여왕 슬라임이 위치한 곳의 영토 하나를 가지고 시작을 합니다. 슬라임을 이동시켜서, 전투를 하고, 전투에서 이기면 점령을 하고, 점령을 한 곳에서는 생성을 해 더 많은 슬라임을 얻게 됩니다. 또 이 더 많아진 슬라임을 통해 더 많은 땅을 점령하고, 더 많은 슬라임을 또 얻게 되겠죠? 이런 방식으로 계속 땅을 확장시켜나가 더 많은 점수를 얻거나, 적의 여왕 슬라임을 퇴치하게 된다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2009 Science War
작년 Science War에서 POSTECH은 KAIST를 꺾고 2연승을 달성하였지만, 인공지능 경기에서는 패배하였습니다. 과연 이번 2009 Science War에서는 어느 측이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승리할지 매우 기대됩니다.
POSCAT 08 컴공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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